예수원칼럼

지난 한 해를 결산하며...


2018년이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간은 붙잡을 수 없었지만, 지나온 자리에 은혜와 축복이 남아 있어 감사합니다. 예수원 교회 2018년 ‘양적 결산’이 궁금하실 것 같아 알려 드리려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36명이 넘는 새 가족이 들어 오셨습니다. 주일 평균 출석이 150-160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연말에는 180여 좌석이 부족해서 많은 분들이 서서 예배를 드려야 했을 정도였습니다. 개인별 출석 현황이 사정상 들쭉날쭉하여 3주 평균치로 본다면 이제 예수원 교회는 출석 165명 성도라고 말씀드려도 과장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희들의 공동체를 귀하게 여겨 주셔서 이렇듯 꾸준히 성장하게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저희 교회의 재정은 약 61만여 불의 수입과 51만여 불의 지출이 있었습니다. 수입 부분에는 단기 선교를 위한 개인 적립금이 들어 있어서 순수 수입은 약간 줄어듭니다. 반면 지출 부분에서는 교회가 갚아야 할 융자금 중 원금 5만 불을 추가로 상환한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단히 건강한 재정 구조입니다. 특별히 저희 교회는 매년 소폭 이상의 재정 플러스 현상을 14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는 예산 편성 시 수입은 낮게 한 반면, 지출 부분에서는 긴축 재정을 강력히 집행해 온 결과입니다. 또한 모든 부서와 목회자 팀이 다른 교회들보다는 더 많이 섬김으로 인건비를 절약하고 있으며, 물품 구입 및 기타 재정 집행에서도 성실하게 절약해 주신 덕분이기도 합니다.

새해에는 50여만 불의 수입과 63만여 불의 지출 예산을 결의했습니다. 여기에는 저희가 은행으로부터 2번 융자를 했었는데, 그 중 첫 번째 융자금 지불 완료와 두 번째 융자금 잔금의 반에 해당되는 6만 불의 상환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치원이 6월에 나감으로 인하여 사무실 이전과 소예배실 확장, 부서별 공간과 교육 시설 확충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7만여 불의 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지난 한 해 ‘선교 &구제비(DVD, DH, NDT)’ 지출은 약 12만5천 불이었습니다. 내년에는 11만여 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원 교회가 총지출 대비 25%를 선교와 구제에 사용했다는 증거입니다. 저희보다 모범적인 교회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우리 교회도 계속 건강하게 발전되어 가고 있습니다. 매년 Ufeedem(선교&구제) 사역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예수원 교회가 예수님의 대사명(마28)에 근거하여 견실하게 세워져 가고 있다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무리 Ufeedem 사역의 명분이 있다 해도, 무분별한 지출이나, 교회의 사정을 무시한 비현실적 집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교회가 성장할 수록 ‘선교와 구제’(Ufeedem) 사역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갈 것입니다. 아울러 다음 세대를 위한 장학금과 사역 보조를 위해서도 다른 어느 교회 이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뿌린 씨가 모두 다 결실을 맺지는 못하겠지만, 사랑과 인내와 소망 가운데 지속해 보려 합니다. 참고로 현재 저희 교회 재정은 45만 불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저축하여 훗날 고아원 사역과 더 많은 선한 사업을 위해 값지게 사용하려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기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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