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예배와 관련된 몇가지 말씀들...


예수원교회는 요즘 행복한 고민에 당황(?)하고 있습니다. 형편껏 리노베이션 한지 불과 몇 년도 되지 않은 지금, 예상 밖의 문제인, ‘공간 부족’ 현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저의 목회 특성상, 10년 이내에는 그럴 일 없을리라 예상했는데, 이대로 가면 5년 안에 뭔가 중대한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의자들을 끌어 모아 강대상 위의 저를 포함하여 192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불편할지라도 간이 의자를 들여다 놓고 예배를 드린다고 해도 최대 204석 정도가 마지막입니다. 그렇다고 2부 예배 제도를 도입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불가피한 직장인들을 위해 주일 이른 아침 예배는 진지하게 검토중입니다.

현재 평균 160여 명이 참석하신다고 가정할 때, 기분상 남아 있는 자리가 10여석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군데 군데 자리가 있어도 앉기 불편한 자리들이 많기 때문이죠. 미국의 교회 성장학에서는 전체 좌석 80%를 넘어갈 때부터 교인들은 더 이상 늘지 않거나 다른 교회로 옮긴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 교회는 이런 것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평균 출석이 170명을 넘어간다면 간이 의자를 가져다 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도 한계에 도달하면 소예배실을 활용할 구상을 해 보고 있습니다. 선착순 우선 원칙으로 본당에 적정 숫자가 다 채워지면 본당 문을 닫고 소예배실에서 예배드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말들이 많이 나오겠죠? 아무튼 지금은 나중에 오시는 분들을 위해서 안내하신 분들의 부탁을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 편안한 자리가 있겠습니다만, 직분자 그리고 집사님들부터 잘 따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급적 앞줄부터 앉아 주시고, 통로 옆 끝자리는 마지막 분들이 앉으실 수 있도록 비워주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2월 첫 주부터 시작해보려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밀알 중고등부 자녀들의 예배 집중도를 높여 주기 위해서 2번째와 3번째 좌석은 모두 비워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맨 앞줄은 찬양팀과 남은 공간에 중고등부가 앉습니다. 그리고 2, 3번째 줄 전부를 밀알 자녀들이 앉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난주 29명이 참석했다고 하니 그나마도 부족할지 모릅니다. 장년 여러분들은 4번째 줄부터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설교 시간이 되면 자유롭게 좌석을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주일학생들은 뒤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앞에 키 큰 어른들로 인해서 찬양곡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뒤에 있는 모니터를 보고 찬양하기 위해서 방향을 뒤돌아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키 작은 어른들에게도 이것은 비슷한 상황이 됩니다. 키가 유달리 크신 분들이나 체격이 크신 남자 분들은 벽 쪽으로 앉아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불편하실 줄 알지만, 서로 섬기는 중요한 계명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봅니다.

다음은 사소한 것들이지만 중요한 예배 예의라 말씀드립니다: (1) 예배 시간 15분 전부터는 찬양팀 외에는 본당에서 소리내어 대화 나누시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시다면 작은 소리로 하십시오. (2) 예배 중에 셀폰을 가지고 개인 행동을 하시는 것은 예의가 아닙니다. 급한 전화를 기다리시는 것이 아니라면 셀폰은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3) 중요한 일이 아닌데, 토요일과 주일 아침에 피곤함을 만들어 예배당으로 오셔서 졸게 된다면 고치셔야 합니다. 제 때에 해결 못하시면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4) 폐회 후 담임목사와 인사하시는 건 중요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다른 문으로 가지 마십시오. 해야 할 일이 있으시더라도 먼저 인사하신 후 일을 보시도록 하십시오. 제가 찾아가면 160번이지만, 여러분이 오시면 간단해집니다. 즐거운 예배 모임을 위해 서로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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