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직분자 선출 요건 다섯번째는 변화입니다. 예수원교회가 기대하는 직분자 선택과 관련한 ‘변화’는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변화: (1)신앙 인격: 성품, 기질, 습관, 태도, 언행 등에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열매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가? (2) 청지기적 제자도: 부르심을 따라 살고자 선교적 사명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의 남은 사역에 헌신하고자 삶의 가치관, 목표, 내용, 그리고 꿈을 주님께 맞추어 살아내는 열매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가?

변화는 믿음의 증거이고, 성화의 열매입니다. 변화는 성령의 통치하심이 있는 증거이고, 구원받은 믿음을 가진자가 반드시 열매로서 내 보이게되는 증표입니다. 변화는 삶의 중심을 예수님에게 내어 드릴 때 나타나는 믿음의 과정입니다. 변화는 성경 말씀을 따라 순종할 때만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변화는 평생을 통하여 영화에 이를 때까지 자라나야만 하는 신앙 생활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변화의 열매가 많은 분들을 직분자로 세워야 할 이유는 분명합니다. 변화는 영적으로 그만큼 성숙한 증거입니다. 반면 변화가 부족한 경우는 오래된 신자분이라 할찌라도 영적 미숙아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교회, 건강한 공동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더쉽이 핵심입니다. 목장도, 교회 공동체도 성숙한 리더가 세워질 때에 모두에게 유익이됩니다. 따라서 선출하는 자리에 계신 분들은 여기에 합당한 분별력을 갖추셔야 합니다. 

선출 자리에 계신 교인들 중에는 리더를 선택하실 때에 엉뚱한 곳에 비중을 두고 고르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현재 교회안에서 양적으로 얼마나 공을 세우셨는가?  어떤 사회적 배경이 있는가?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가?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인가? 누가 목사파, 장로파인가? 누구를 세워야 견제가 가능한 세력 균형을 이루겠는가? 등등의 기준들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는 ‘신앙 인격과 선교적 사명’, 즉 청지기적 제자도에 근거해서 보배가될 만큼 변화되시고 성숙해진 분을 찾는데 집중하셔야 합니다. 다만, 골고루 모범이되신 분이어야 좋습니다. 가령, 다른 부분에서는 전반적으로 모범이 되셔서 참 좋은데, 이상하게 어느 한 부분들에서만큼은 공동체가 큰 고민이 될 만큼 못갖춤이 있으시다면 분별해 내야 합니다.

가령, (1)돈에 대한 부분에서 직분에 합당한 열매가 부족하신 분, (2)태도나 습관, 가령, 지각 또는 결석하는 습관이 문제가 되실만큼 고쳐지지 않고 계시는 분, (3) 말투와 행실이 거칠고 공동체에 상처가되시는 분, (4) 죽고사는 문제도 아닌데, 자신의 주장을 다수의 의견 앞에서도 굽힐 줄 모르는 고집스러우신 분, (7) 매사 부정적이어서 불평과 비난이 많으신 분...등입니다.

이렇게 다른 모든 면은 훌륭하시나, 어느 한 부분에서 공동체의 고민이 될 정도로 아쉬운 점이 있으시다면 보류하고 기다리는 것이 합당합니다. 변화는 자기 부인의 결과이기에 힘들지만, 모두의 유익이 됨은 물론이고, 자신에게는 하늘 복이 약속된 가치있는 헌신입니다. 변화, 즉 성화를 하늘 복으로 약속하심은 그만큼 하늘도 중요하게 여기시는 부분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새해에도 이렇게 좋은 변화의 열매 가득한 직분자분들이 선출되셔서 예수원이 더욱 말씀과 성령안에서 예수님의 교회다운 멋진 공동체로 세워져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