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세.월.이. 날.아.가.나.이.다.


벌써 9월입니다. 세월이 날아 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9월이 '가속 페달' 같이 느껴집니다. 이상하게 9월에 들어 서고 나면 가을 낙옆과 추수 감사절이, 자고 나면 문 앞에 성큼 다가와 있을 정도로 세월을 가속하는 '내리막 길' 직전의 '고갯 마루' 같은 기분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식으로 세월을 보내다 보면 오늘 우리가 서 있는 8월의 마지막 날도 어느새 우리 눈에서 점처럼 멀어 보이는 송년의 마지막 밤도 순식간에 다가올 것입니다.
그 날이 되면 손에 잡힌 인생 열매가 변변치 않아, 혹 지나온 시간 속에 묻혀 버린 부스러기라도 있는지 뒤적입니다. 결국 허탈감 속에서 또 한번의 깊은 회개와 반성으로 일년을 마감해야만 했던 경험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다가 30이 40으로, 40이 50으로, 50이 펄쩍 뛰어 70으로 점프해버리면, 우리들의 짧은 인생 그 마지막 날도 이렇게 바람처럼 다가와, 우리를 휘감고 사라져 버릴 날이 멀잖아 곧 몰아쳐 올 것입니다.

죽음 이후에 예비될 천국을 사모하는 저이지만, 아이들이 여름 방학이 쉬 지나감을 안타까워하며 개학을 맞이하듯이, 저 역시 육신의 세월이 빠르게 소멸되어 감을 아쉬워하며 가끔 인생 무상에 젖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분을 한 번에 날려 버리고 바람처럼 날아가는 오늘을 25시로 느끼며 살 수 있는 길은 '하늘 복을 사모하는 천국의 확신'과 오늘 하루에 충실하는 '종말론적 삶' 을 더욱 강화시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상입니다.

천국의 확신을 충만히 갖는 자는 세월감이 더디다고 불평할 만큼 하늘 소망에 간절합니다. 이런분만이 세상과 환경을 초월하며,오늘 하루가 십자가의 길이라도 감사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살아 갑니다.

'종말론적 삶' 이란 오늘 밤에라도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면 천국 확신은 물론,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 부끄럽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는 삶을 말합니다.

올 가을은 우리 모두 천국 소망과 종말론적 삶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인생에 오늘처럼 귀한 날은 없습니다.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오늘에 성실하며 오늘을 값있게 살아가는 귀한 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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