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하나님만 갈망하고 있습니까?


최근 미국과 한국 교회의 최대 이슈는 "애즈베리 부흥"이었습니다. 약 한달 전인 2월 8일 미국 켄테키주에 있는 애즈베리 대학교 채플에서 시작된 성령의 역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여느 때와 동일하고 평범한 채플 예배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채플이 끝나고, 평소대로 학생들이 채플실을 빠져나갈 때, 소수의 학생들이 떠나지 말고 계속 기도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10명 남짓의 학생들이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영적 임재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점점 학생들이 모여 들기 시작했습니다.

성령님의 임재를 온몸으로 느낀 학생들은 가지고 있던 핸드폰을 통해 친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이 소식을 접한 학생들과 교수들이 채플실로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학교 주변으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지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에즈베리 대학이 있는 인구 6천명의 작은 도시, '켄터키의 윌모어'로 모여 들었습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고 함께 예배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기 위해 예배당 앞에 수없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각지에서 또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먼 길을 달려온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그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그 멀리서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 목마름과 갈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애즈베리 부흥" 소식을 접하면서 '나는 지금 무엇을 갈망하고 있는지?'를 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누구나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목마름을 느끼듯이, 우리 영혼 또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을 느낍니다.

어쩌면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갈망을 느낀다는 것이 사치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바로 사탄이 우리를 속이는 가장 교묘한 전략입니다.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와 기도생활을 게을리 하고, 말씀을 보지 않는 것을 정당화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부패한 본성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갈망을 육신의 만족으로 채우려고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칼빈은 타락한 인간의 마음은 “우상 공장”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기도와 말씀, 예배 생활을 통해 하나님 한분만으로 갈망하고 그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계신지요? 그렇지 않다면 나는 다른 무언가를 통해 그 만족을 대신하고 있을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 가신 이유는, 자신의 내면의 진정한 목마름을 보지 못하고, 남편이라는 우상을 통해 대리 만족을 하고 있는 그녀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 안에는 사마리아 여인처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하는 것이 있지 않은가요? 여러분에게는 오늘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사모함이 있습니까? 우리 모두가 하나님 만을 갈망하며 주님을 찾을 때, 우리 교회의 예배와 모임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더 충만해 질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또 다른 영적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황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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