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누구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 작성자 : 황치석
  • 조회 : 420
  • 23-04-29 13:54

‘소리 없는 전쟁’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총소리와 포탄 소리는 없지만, 살아 남기 위해 벌어지는 여러 모양의 경쟁과 다툼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리 없는 소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더 선명하고 더 생생하고 더 깔끔한 소리를 듣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TV나 전자 제품을 살때에도 얼마나 소리가 좋은지, 그 음질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들도 앞다퉈서 소비자들이 듣기 원하는 소리,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듣기를 원하는 고급 음질의 소리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경쟁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업계에서는 “귀가 고급스러워진 소비자”가 늘었다고 진단합니다. 이제는 아무 소리나 듣지 않고 자신들이 듣기 원하는 편안한 소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에 외부의 소음, 잡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인기라고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이 주변 소음을 수집해 이와 반대되는 소음 파동, 즉 ‘안티 노이즈’를 만들어 외부 소음이 청력 기관에 닿기 전에 이를 상쇄시키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인류 역사 자체가 ‘소리 없는 소리 전쟁’이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을 때에도, 또 아담과 하와의 타락 이후에도 인류의 역사는 ‘소리 전쟁’이었습니다. 인류는 누구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음성에 순종했는지에 따라 인류의 역사와 그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인가? 아니면 내가 주인이 되어서, 내가 원하는대로 살라는 사단의 음성을 들을 것인가? 성경은 이러한 인류의 역사를 자세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던 아담과 하와로 인해 죄가 인류에 들어왔고, 모든 사람은 죄 가운데 태어나고 죄가운데 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너는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을 때는, 그 순종을 통해 인류는 메시야 예수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특정짓는 단어중에 하나가 바로 ‘소리’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우리를 유혹하는 수많은 소리들로 넘쳐납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인터넷과 유튜브등 미디어에서 나오는 수많은 소리들을 듣고 있습니다. 그 소리들의 대부분은 우리가 믿음을 져버리고 세상의 유혹을 따라 살도록 하는 소리들입니다. ‘귀가 고급스러워진 소비자’들처럼 우리도 우리가 듣기 편한 소리를 듣기 좋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기를 좋아하기 보다는, 우리의 육신의 만족을 채우며 살기를 좋아하는 것이 우리의 죄된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의 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주위 사람들의 소리와 세상의 소리가 계속 우리를 유혹할 때 우리는 그것을 ‘노이즈 캔슬링’을 하는 ‘영적인 귀’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 육신의 즐거움을 따라 우리의 욕망을 이루도록 유혹하는 세상의 소리를 차단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져야 합니다. ‘믿음은 들음에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롬 10:17). 예수님께서도 ‘들을귀 있는 자는 들으라(막 3:23)’고 말씀하십니다. 귀가 있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다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들을 귀,’ 즉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를 가져야 합니다(계2:28). 주님의 음성에 민감한 사람이, 이 마지막 때에 다시오시는 주님의 발걸음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황치석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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