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목장 방학과 목장 개편


이번 토요일(17일) 목장 모임을 끝으로 7주간의 방학에 들어갑니다. 8월부터 시작되는 목장 모임은 후반기 목장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한 해(23.8-24.6)를 이어갈 목장이 됩니다. 목장이나 목원의 특별 사정이나 분가와 같은 나눔이 없는 한 내년 6월까지 변동없이 이어지게될 목장이기 때문입니다.

방학이 시작되면 영적인 자세가 느슨해 지면서 영적 긴장도가 떨어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믿음의 뿌리 내림이 약한 반면 목자목우님을 비롯한 주변의 성도님들이 극진히 살펴드린 힘으로 오신 분들은 방학이 되면 흔들림이 심해지는 경우를 봅니다.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고, 방학 기간의 영적 공백을 메꿀 대안으로 찾아낸 것이 목장 방학 후 곧이어 목장 개편을 발표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예비 목자목우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과거에는 수료가 끝날때까지 목장과 목원 구성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년부터 미리 발표를 해서 방학 중 목장의 구성원들과 친밀한 교제를 쌓아 보시도록 했는데 서로에게 유익이 되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따라 6월말을 전후로 목장 개편을 발표하려 합니다.

이번 목장 개편에는 기존의 목장들 몇개가 문을 닫도록 할 예정입니다. 목자목우님들의 안식년을 제공해 드리고, 목원분들은 다른 목장의 목원들과 섞여서 새로운 출발을 하시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이외에도 목원 중의 일부가 들어오고 나가시는 이동이 예상됩니다. 변동 없는 경우도 있겠으나 어찌되든 목적은 하나뿐입니다. 서로에게 최소한 차선의 유익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여기에 개인의 특별한 사정을 배려함은 맞습니다만, 가급적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사귐을 긍정적으로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기간이 되면 목사 내외는 머리가 복잡해지고 앉으나 서나 고민속에 빠져 있습니다. 부탁드릴 것은 오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담임 목사는 감정이나 편견이나 이기적인 자세로 이 일을 진행하지 않고 있음을 신뢰하셔도 좋습니다. 다만 관계적 차원에서 목장 안의 드러내지 않은 개인의 갈등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아주 제한적으로 제게 말씀해 주시는 것은 환영합니다. 다만 이번 한 주간만 받습니다. 제게 전화 주시기 전에 기도 많이 해 보시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섬김은 약간의 인내의 수준에 견딜만한 이타적 희생이 될 때에 하늘복이 되고 성화의 꽃이 핍니다. 그러나 이 이상이 되시면 오히려 해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출석이 얼마 되지 않으신 경우에도 등록하신 분이라면 얼마든지 목장 이동의 대상이 되실 겁니다. 불편해 마시고 새로운 곳에서 사랑 받으시고 사랑하시면서 영적 성장을 이뤄가시기 바랍니다. 방학 중에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감사함으로 ‘되갚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은 믿음의 증거입니다. 믿음은 말로 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증거가 섬김으로 나타날 때만 믿음있다는 증거를 받습니다. 순종하시면 성장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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