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하나님의 보물, GST 신학교.....조은영 사모님

  • 작성자 : 예수원
  • 조회 : 218
  • 23-07-22 08:22

작년 크리스마스에 예수원 교회에 부임하면서 필라델피아에서 믿음의 본으로 소문난 예수원 교회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지난 6개월 조금 넘는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예수원 교회를 통해서 부어주신 은혜가 컸습니다. 그 가운데 GST 개교식은 개인적으로 큰 은혜를 받은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대학생때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중,단기로 여러 무슬림 지역의 선교 현장에서 생활하며 사역을 했습니다. 비록 어렸지만 선교 현장에서 늘 고민이 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어떻게 하면 선교 사역이 '지속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씨앗이 좋은 땅에 떨어지면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얻게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면 그런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이후에 나름대로 두 고민에 대해 답을 얻은 것은 지속 가능한 선교는 '교회'가 하나되어 선교를 감당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남편이 신학교에 가게 되며 깨닫게 된 것인데, 목사님 한 분이 곧 30,100배 열매의 씨앗이라는 답이었습니다. 한 명의 목사님은 곧 하나의 교회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예수원 교회에 오기 전에 담임 목사님께서 탄자니아에 신학교를 세우시기로 결심하신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을 때 저의 마음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품고 있었던 선교에 대한 고민들을 해결해 주시는 정답을 듣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하나되어 탄자니아에 신학교를 세운다'는 비전이 너무나 멋있었습니다. 이후로 GST 신학교가 시작되기 위해 올 해 초부터 교수진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회의하며 비전을 나누던 것이, 드디어 하나님의 때가 되어 지난 7월 4일 개교식을 하던 날,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역사의 한 장면에 내가 함께 한다는 기쁨과 은혜가 정말 컸습니다.

2주전 주일 예배 때 영상으로 보았던 것과 같이 신학교에서 배우기 위해 자신의 삶을 헌신한 학생들의 다짐은 참으로 값진 것이었습니다. 화,수,목 진행되는 신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4시간동안 차를 달려 와서 합숙하고 또 다시 4시간을 달려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 또한 이 신학교에 '보물'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신학교에서 배우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어떤 학생은 나는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나는 여기서 배우는 모든 것을 내 삶에 그대로 순종할 것입니다.”라는 고백도 했습니다.

이 분들의 다짐과 고백을 들으며 예수원 교회의 성도님들의 삶의 고백들이 생각났습니다. 영혼 구원에 대한 목마름과 말씀에 대해 순종하려는 마음과 다짐을 보며 우리 모두가 시간과 공간은 떨어져 있지만 예수님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GST가 하나님의 보물이라는 마음이 듭니다. 이 여섯 명의 학생들이 2년 반의 과정을 마치고 나아가 30, 60, 100배 열매의 씨앗이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귀한 하나님 나라의 일에 동참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기도와 물질과 믿음의 삶으로 후원하시는 예수원 교회의 성도님들이 참 귀하고 멋집니다. 저도 성도님들과 함께 믿음의 삶을 함께 걸으며 주님 오실 날을 앞당기기 원합니다.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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