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은퇴를 대비한 성경적 관점 - 박갑윤 전도사


존파이퍼 목사의 설교 중 은퇴에 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의 교회에 80세가 넘어 선교지에서 간호사를 살던 두 성도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아, 얼마나 영광스런 죽음인가?” 라고 말했고, 조기 은퇴를 하고 좋은 곳에 집을 짓고, 조개를 주우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어떤 한 사람을 그리스도인으로서 비극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신의 은퇴 후 당신의 목적지는 어디인가? 당신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은퇴를 생각하는가? 당신의 생각이 그렇다면 하나님은 당신이 어떤 은퇴를 하기 원하시는지 물어본 적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좀 더 구체적인 은퇴를 꿈꾸라고 한다면 어떻게 변화를 주고 싶은가? 우리는 은퇴를 생각하면 경제적 준비만을 떠올린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의 필요를 공급하신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라도 하나님께 죄를 짓고, 영생에 관심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하워드 헨드릭스 목사는 성경의 인물 중 30%가 마무리를 아름답게 (finish strong)했다고 말한다.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하나님을 슬프게 한 사람이 70%이고,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한 사람이 30% 정도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바람직한 인생의 마무리를 은퇴시기에 할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도 길어진 노후로 인해 큰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규모 있는 재정관리와 믿음에 반석을 둔 인생설계가 너무 필요하다. 행복한 노후의 조건으로 가족의 행복, 신뢰하는 친구, 재정적 준비, 영적인 신앙생활, 의미가 있는 봉사활동이 필요하다.

UN에서는 79세까지를 청년으로 보고, 80세-99세를 노년으로, 100세 이상을 장수로 본다. 본인의 생물학적, 정신적 실제 나이를 알려면 신체 나이x 0.7을 하라. 지금 60세면 42세이고, 70세라면 49 세이다. 성경적으로 은퇴는 없다. 모세, 여호수아, 갈렙, 다니엘, 사도바울..은퇴한 적이 없다. 하나님이 일하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는 레저활동을 향한 은퇴는 성경적이지 않다. 교회를 그만 섬기고, 은둔하고 살겠다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명심하자. 성경에 레저활동을 향한 은퇴를 한 사람은 없다. 특별히, 하나님 나라에서 은퇴는 없다. 돈을 덜 버는 시기가 오더라도, 노동의 현장에 작은 일을 찾아 감사한 마음으로 일할수 있다. 또한 교회를 섬기고, 선교지를 방문하고, 선교사를 직접 후원하고 돌볼수 있다.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인생의 은퇴시기에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 하나님은 당신이 최선의 삶을 믿음 안에서 살아왔다면, 반드시 생존하도록 도우실 것이다. 노년의 시기에는 더욱 주님과의 생생한 교제가 필요하고, 믿음이 필요하고, 끊임없는 주님의 공급하심으로 간증이 넘치는 노후를 만들어 주실 것이다. 가장 중요한 노후 준비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 아버지를 신뢰하지 않는 아들의 마음을 아는 아버지가 그 아들을 기뻐하지 않는 것처럼 믿음은 성장하고, 깊어져야 한다. 둘째 은퇴시기에 필요한 것은 노후소득이다. 얼마를 벌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계속 수입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직업과 기술이 있다면 노후 소득이 생길 수 있다. 내가 나이 들어도 일을 해야 하네 하는 마음 보다는 노동은 창조의 질서이고, 지금도 일을 할 수 있으니 참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바꾸라. 하나님은 이 땅에 사는 동안 일을 주신다. 쉼과 여가는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이며 전부가 될 수 없다. 부의 축적은 일의 결과일 수 있어도 그것이 목적이 되면 하나님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노년의 때에 중요한 것은 노후소득이다. 계속 돈이 들어오도록 준비하는 것은 너무 필요한 일이다. 하나님은 먼저 그의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약속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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