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신앙 전승을 위한 1세 교회의 깊은 고민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33
- 22-05-31 09:32
몇 년 전부터 계속되어 온 저의 깊은 고민은 2세 자녀들을 위한 미래 대책입니다. 사실 미래 대책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미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학시절 여러 교회들을 섬기면서 신앙 체계가 전혀 없이 주일학교에서 고등부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는 자녀들을 보며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숫자가 전체의 일부가 아닌 2/3 수준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특정한 한 교회의 현상도 아니고 제가 섬겨 왔던 교회들 전부가 그랬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대학 졸업후 1세 교회를 다녔던 90% 이상의 자녀들은 미국인교회로 나가거나 아예 교회를 떠난다는 보고는 당시 이민교회에 비전이 없는 저였지만 고민되기는 일반이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고등부때까지 지속되어 왔던 10여년 이상의 신앙교육이 성장한 자녀들에게 뿌리가 되어 주지를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자녀 각자의 개인 신앙 체계도 그랬지만, 어린시절부터 성장해 왔던 본 교회가 ‘모교회’라는 영적 고향과 같은 정서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았음도 그랬습니다. 미국에서 이성적으로 교육받고 자란 2세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변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좋은 미국인 교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민 끝에 가장 큰 이유를 2가지에서 찾아내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첫째는 언어의 문제였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한 교회를 다녀도 부모와 자녀는 서로 다른 언어권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신앙 전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체계도 언어적 차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도울 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담임목사와 교회의 지도부가 영어권 자녀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거나 보일 수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두번째는 예배와 신앙 교육의 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성인이되어 1세 교회로 들어올 수 없음이 그동안 서로 다른 예배 문화권에서 자라난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또한 영어권에서 전수하는 예배와 교육이 얼마나 책임있고 투철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감독하고 평가할 분위기가 1세 목회자와 지도부에는 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미국 땅에서 개척을 하게 되었을 때에 이 문제를 최소화할 실험 목회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국어 중심의 사역이었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영어권과 한어권으로 나눠서 자녀들을 대책없이 대학으로 떠나 보내는 현 시스템보다는 낫다고 봤습니다. 교회와 가정에서는 한국어로, 학교와 사회에서는 영어로 하는 이중언어를 소유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라며 교육했습니다. 예배도 분리가 아닌 가족연합, 세대연합으로 시작했습니다. 유학시절 처음 5%도 알아 듣지 못했지만 교수로부터 전해지는 정신을 이슬처럼 받아 먹고, 나중에 선생이 되어 학생을 가르칠 수준에 이르렀을 때에 지식과 정신 전수 양면에서 부족함이 없었음을 확신했던 저의 경험도 실험 목회의 불안함을 덜어 주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기존 제도에 비해 분명 나았지만, 절반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을 이어받게 하려면 정신이 중요한데, 교회가 커져갈수록 지켜내기가 힘이듭니다. 함께 공감해주시고 협력해주시길 바랍니다.
(3/10/2018, 3/18)
유학시절 여러 교회들을 섬기면서 신앙 체계가 전혀 없이 주일학교에서 고등부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는 자녀들을 보며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숫자가 전체의 일부가 아닌 2/3 수준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특정한 한 교회의 현상도 아니고 제가 섬겨 왔던 교회들 전부가 그랬기 때문에 고민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도 대학 졸업후 1세 교회를 다녔던 90% 이상의 자녀들은 미국인교회로 나가거나 아예 교회를 떠난다는 보고는 당시 이민교회에 비전이 없는 저였지만 고민되기는 일반이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고등부때까지 지속되어 왔던 10여년 이상의 신앙교육이 성장한 자녀들에게 뿌리가 되어 주지를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자녀 각자의 개인 신앙 체계도 그랬지만, 어린시절부터 성장해 왔던 본 교회가 ‘모교회’라는 영적 고향과 같은 정서가 전혀 만들어지지 않았음도 그랬습니다. 미국에서 이성적으로 교육받고 자란 2세들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한 변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좋은 미국인 교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민 끝에 가장 큰 이유를 2가지에서 찾아내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첫째는 언어의 문제였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한 교회를 다녀도 부모와 자녀는 서로 다른 언어권에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신앙 전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체계도 언어적 차이 때문에 부모가 자녀를 도울 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담임목사와 교회의 지도부가 영어권 자녀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거의 보이지 않거나 보일 수 없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두번째는 예배와 신앙 교육의 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이 성인이되어 1세 교회로 들어올 수 없음이 그동안 서로 다른 예배 문화권에서 자라난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또한 영어권에서 전수하는 예배와 교육이 얼마나 책임있고 투철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감독하고 평가할 분위기가 1세 목회자와 지도부에는 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에서 미국 땅에서 개척을 하게 되었을 때에 이 문제를 최소화할 실험 목회를 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국어 중심의 사역이었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영어권과 한어권으로 나눠서 자녀들을 대책없이 대학으로 떠나 보내는 현 시스템보다는 낫다고 봤습니다. 교회와 가정에서는 한국어로, 학교와 사회에서는 영어로 하는 이중언어를 소유하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라며 교육했습니다. 예배도 분리가 아닌 가족연합, 세대연합으로 시작했습니다. 유학시절 처음 5%도 알아 듣지 못했지만 교수로부터 전해지는 정신을 이슬처럼 받아 먹고, 나중에 선생이 되어 학생을 가르칠 수준에 이르렀을 때에 지식과 정신 전수 양면에서 부족함이 없었음을 확신했던 저의 경험도 실험 목회의 불안함을 덜어 주는데 한 몫을 했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습니다. 기존 제도에 비해 분명 나았지만, 절반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좋은 신앙을 이어받게 하려면 정신이 중요한데, 교회가 커져갈수록 지켜내기가 힘이듭니다. 함께 공감해주시고 협력해주시길 바랍니다.
(3/10/2018, 3/18)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