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지난 6개월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 박정욱 성도


작년 9월 중순 즈음이었습니다. 아내의 요청에 멋 모르고 따라 갔던 예수원 목장 모임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대화를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무슨 말들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그동안 제가 매우 초라하게 살아 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아내가 무언가를 그토록 열심 다하는 모습이 매우 낯 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but, 아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를 청산 한다고 목장 가족 앞에서 선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멋있게 폼 잡고 아내랑 같이 교회를 가는 모습을 만들어 보자고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새해가되자 저는 약속대로 교회에 등록하고 멋있게 폼 잡고 예배를 드리게되었는데…흠…조금씩 조금씩 내가 무언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얼마 후 우리는 새로운 경험(처음 접하는 일)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목장에 가면 서로 서로 ,말씀 나누기,은혜 나누기, 다짐(삶에서 적용) 나누기 등등,, 교회에서는 C.F 캠페인,성경 통독 대회, 고난 주간 실행하기..등등 그냥 쉽게 지나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니 매일 매일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공부를 안하면 목장이나 교회 가족을 만나면 할 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후로도 계속 열심을 다하고자 하니 힘은 들지만, 매우 재미로움을 느낍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특히,생명의 삶 공부는 특별한 의미를 우리 부부에게 부어 주었습니다. 성경의 말씀 단어 하나 하나가 어려워 힘들어 하면서도 이리 저리 찾아서 알아 보려는 노력과, 성경 구절을 외우는 과정에서, 공부하러 교회를 오고가는 중에 차 안에서 나눈 이야기들은 우리를 정말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나아가 마음이 정화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아내와 저는 웃음이 많아 지고, 다툼도 없어지고, 더욱 T.V 시청 할 시간조차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배움이 이래서 중요하고, 알아야 이해를 할 수 있으며, 말씀의 은혜를 접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기로 하고, 5월 한 달을 도전의 달로 삼고 서로에게 단,1%의 불쾌한 감정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느날, 아내가 제 차를 타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나는 열심을 다해서 깔끔하게 청소를하고 혹시, 좋지 않은 냄새가 날까해서 방향제까지 뿌려 놓고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아내가 차를 타면서 하는 말이, “우와, 차안이 깨끗한데!” 칭찬을 받는 나는. “당신이 탄다고 해서 청소 좀 했지!” 우리는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6월을 다시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마치었습니다.

이제 7월이 시작 되었고 우리의 도전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기도하려고 합니다. 우리를 족쇄에 끼우시는 이유(경건의 훈련)가 분명히 있으리라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그냥 교인이 아니고 예수원 교회 공동체의 가족이며, 우리의 삶으로 예수님을 나타내는 그리스도인들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히 저와 아내는 그 길을 즐거움으로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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