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미얀마 은도토 연합 수양회


이번 주에는 자녀들의 여름 수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약 60여명이 10일(수)부터 13일(토)까지 퀘이커타운 캠프 메놀란에서 열립니다. 올해 특별히 학교와 일로 불가피하게 오지 못하는 자녀들이 꽤 여러명 있습니다. 피곤을 핑계로 오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저녁때만이라도 참석할 열심을 보일 만큼 수양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예수원교회의 수양회의 전통은 첫째 중.고.대.청이 연합합니다. 둘째 모든 준비를 사역자분들이 하기 보다는 자녀들이 자체적으로 주도합니다. 목회자는 한 발 물러서서 협력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세째 찬양과 기도회가 뜨겁습니다. 네째 장년 성도님들이 뜨겁게 협력하고 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를 공유합니다(이 부분은 코로나로 자제시켜드리고 있습니다)

교회는 수양회 전체 회비의 많은 부분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령 미얀마의 경우는 전체 120불 회비 중에서 평균 55불만 개인 부담을 합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경우, 형제가 2명 이상일 경우도 고려해서 각 가정마다 자녀들을 참가시키는데 필요한 경비가 부담되지 않으시도록 배려해드리고 있습니다.

이미 말씀드린바와 같이, 이번에 수양회 저녁 예배때 설교자는 저희 성도님들 중에서 세워지게됩니다. 첫째날은 김수현 형제님, 둘째날은 손영득 형제님, 그리고 세째날은 이재천 집사님이 맡으십니다. 세 달 이상 기도하시면서 정성을 다한 준비를 해 오고 계십니다. 강사로 선택하게된 배경은 학생 시절에 믿음으로 살지 않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분 모두 드라마틱하게 예수님을 만나시면서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로 살아오고 계십니다. 그리고 전문인으로서 학생들에게 장래 일과 관련해서도 귀감이 되십니다. 마지막으로 세 분다 말의 은사가 있으신 듯 합니다. ㅎㅎ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도 많이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비록 수양회가 아닌 개인적인 장소에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인생이 변화되는 놀라운 일을 경험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학교때부터 계속되었던 ‘학생 연합 수련회’가 가져다 준 영적 유익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믿음의 실체도 몰랐고, 말씀의 은혜도 못느꼈습니다. 그저 밥먹고, 새로운 친구들 만나고, 예배 시간이되면 졸면서 빨리 끝날 시간만을 사모했던 수양회였습니다만, 그 수양회 때문에 학생 시절을 믿음의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지금도 우리 자녀들이 이 울타리 안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1차적으로는 만족합니다. 그러다보면 어느날 저처럼, 또는 3명의 특별 강사분들처럼 주님 만나 제자로 살아갈 후보들이 우수수 쏟아질 수 있다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원의 한 주간이 서로 기도함으로 성령충만하기를 간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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