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말을 하지 마시고 대화를 하십시오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27
  • 22-03-07 09:29

개인적인 만남이든, 목장 모임이든 교제를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대화’할 줄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으시다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교제를 하거나 그룹 토의를 할 때에 ‘말’과 ‘대화’는 다릅니다. ‘말’은 자기중심적인 ‘일방성’이 있는 반면, 대화는 서로 나누는 ‘상호성’이 있습니다. 초대받은 자리에서 함께 나누는 교제나 친교, 또는 목장에서 갖는 나눔들은 ‘말’이 아닌 ‘대화’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또 만나고 싶어지고,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어떻게 하면 ‘말’이 ‘대화’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의 몇 가지들을 명심하시고 지키시도록 힘써보시기 바랍니다.

  1.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으라: 누가 무슨 말을 하는 중 갑자기 말을 끊버리고 낚아채기 하시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심한 경우는 남의 말을 가로챈 다음, 자신의 얘기로 결론지어 버리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배우자가 잘 합니다. 남편이 말하는 도중 아내가 갑자기 끊고 들어와서 대신 말해버리는 경우죠. 또는 반대로… 빼앗긴 당사자는 표정과 감정이 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저는 돕기위해서 이런 경우 가로 막으려 합니다.

  2. 말을 독점하지 말라: 말을 꺼냈다 하면 말을 길게 하는 습관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모였다 하면 그 분들의 말 잔치입니다. 꾝 필요한 경우라 해도 혼자말만 하지 말고 나눔이 되도록 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말을 나눌 차례가 아니면 경청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대화 중 끼어들고 싶으실 때에는 추임새 수준의 짧은 언급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독점은 대화의 독입니다.

  3. 말을 짧게 하라: 목장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 종종 시간을 재어 봅니다. 어떤 분은 10분이 넘어가도록 자신의 말만 늘어 놓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더구나 중단시키기 어려운 특이한 어법을 사용하시는 경우는 속이 타들어 갑니다. 가령, “...했습니다.”와 같은 ‘마침표’가 아닌, “...해서,” “...하다가,” “그랬는데...”와 같은 말끝 이어감을 쉼표없이 하시는 경우입니다.

  4. 말은 주제에 맞게 하라: 길을 물어 보고 있는데, 야구 이야기나 시장에 간 이야기를 늘어 놓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개인 교제나 목장 나눔에서 이런 식의 주제를 벗어난 말로 5분 중의 4분을 쓰시면 듣는 이들이 괴롭습니다. 이런 경우는 2분이라 해도 10분처럼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더 중요한 건, 그렇게 주제에 벗어난 말이 습관이 되신 분들은 만날까 두려워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도와달라 부탁드리고, 훈련해 보시면 미래는 얼마든지 밝습니다. 모래 시계를 사두고 서로 보면서 하는 방법도 아주 좋은 대안 같습니다. 그럼에도 예수원 성도님들은 잘 하시는 편입니다. 서로 더욱 분발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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