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롬 12:15):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131
  • 22-03-14 20:43

유럽의 곡창지대라 불리우는 평화의 땅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침략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미 2021년 10월부터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하기 시작했는데요, 2월 24일 전쟁이 일어날 때는 이미 20만 명의 러시아 군대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안에 나찌 세력을 몰아내고, 집단 학살의 만행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군대를 들여 보낸다고 푸틴은 선포했습니다. 날조된 거짓 명분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또한 전쟁 명분을 달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다. 구소련의 영광을 다시 찾고자 하는 광기에 가까운 푸틴의 야망과 집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1주일 안에 전쟁이 쉽게 끝나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자신했던 푸틴은 생각보다 저항이 거센 우크라이나에 당황하며 처음에 약속했던 제한적 전쟁을 어기고 민간인들에게 무차별 폭격을 가하며 전쟁 승리에 악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미 양측간에 2만 명 이상의 전쟁 사망자들과 수만 명의 사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과 경제 파탄도 부족해서 웬 난리란 말입니까?

전쟁 발발 15일여가 지나가는 지금, 우크라이나는 이미 200만 명의 해외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나라로 어떻게든 몸을 피하는 탈출자들입니다. 유엔에서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10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100년 사이에 너무나 비극적인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1930년대 사람이 만들어낸 기근으로 인해서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습니다. 그러다가 또다시 1940년대에는 2차대전 때 나찌에 의해서 7백만명 이 죽음을 당하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전쟁 후 소련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여 말로 할 수 없는 박해와 무참한 살해를 자행하며 민족을 말살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991년 소련이 무너지는 틈을 타서 독립 선언을 하고 국가를 회복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갖게 된 불안감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빨리 줄어드는 나라 1등을 차지할 만큼 출산에 대한 불안과 사회불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알콜 중독자들의 나라라고 할 만큼 건강 이상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과거의 충격이 가져다준 후유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번 전쟁의 전투력에서 10배나 차이 나는 상대가 안 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당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나라를 잃고, 엄청난 대학살의 비극이 또다시 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배수의 진을 치게 한 거죠. 60대 할머니부터 9살 어린이까지 총을 들고 군사훈련을 받을 정도라 합니다.

문제는 생계입니다. 파탄이 나버렸습니다. 외국이 돕지 않으면 1930년대 사람이 만들어낸 기근으로 수백만 명이 죽게된 그 상황, 그 이상으로 우크라이나에 슬픔의 비가 홍수를 이루게 될지도 모릅니다. 여기에 우리도 동참하여 공포의 역사와 비극적 현실에 신음하는 그들을 도와야 할 이유를 갖습니다. 물질과 기도로 마음 모아 협력하며 그들과 함께 우는 예수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