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친절과 온유로 서로를 섬기는 공동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서로 간에 "많이 변하셨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정말 반가운 표현이죠.

"성도가 변화되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목회자 역시 그런 소감들에 유별난 흥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시라도 마음을 놓아서는 않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구부러진 말'에 대한 경계일 것 같습니다. 변화되었다고 할찌라도 말에 실수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관계 공동체는 서로 간의 말에 의하여 세움을 받기 때문에, 말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그런데 만일 우리 입에서 나가는 말이 구부러져 있게 되면 상대방은 물론 이거니와 공동체까지 불편해지는 관계의 아픔을 겪게 됩니다.

목장 모임에서 발생하기 쉬운 대표적인 구부러진 말의 예들을 들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무례한 말투:공동체 모임에서는 말을 할 때, 모두 다 예의를 갖춰야 합니다. 원래 말투가 그렇다하신 분들이라도 매사 주께하듯 하라는 성경 말씀(골3)을 기억하신다면, 무조건 고쳐야 할, 옛사람의 습관입니다. (1)주변을 당황스럽게 만들어 버리는 함부로 내 뱉는 말, (2)예의없는 말, (3)질서를 무시하는 막 말, (4)공동체에 찬물을 끼얹는 감정적인 과격한 말 등이 해당됩니다.

어느 책에, "우리가 내뱉는 과격하거나 불 친절한 말에 대해서는 정당화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다"(피게,88) 라고 표현을 했는데 동감하는 바입니다.

피게는 또한 과격한 말, 무례한 말이 가져다 주는 상처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평생을 따라 다니게 할 수 있는 잊혀 질수 없는 악몽이라고 표현 합니다. 그 만큼 말에 대한 상처가 깊다는 얘기죠. 우리 중에도 이런 분 많으실겁니다.

문제는 무례한 자는 자신이 하는 말에 대해서 잘못됨을 알지 못합니다. 안다고 해도 스스로 정당화해버리죠. 반면 남이 자신에게 무례하게 나올 때는 싸움을 일으킬만큼 발끈해 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순종해 보는 말의 훈련입니다. 즉 ‘친절’과 ‘온유’한 말을 힘쓰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일가친척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음놓고 ‘반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나쁜 습관입니다. 친밀감을 느끼면 그럴 수 있지만, 상대방은 물론이고 주변 공동체가 매우 불쾌해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런류의 마음 상함을 품고 제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새해엔 근절되길 바랍니다.

또한 지시형, 명령형 대신, 의견 제시형인, "....같습니다, ...생각합니다, ....어떠세요?" 등으로 말끝을 마무리 해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에게 훨씬 더 정중하고 편안한 느낌을 드릴 수 있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위해서 서로 조심하고 성심껏 노력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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