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목장 분가 및 목원 이동


3월 15일 주일에는 땅그랑 목장의 분가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분가될 새로운 목장의 이름은 캄보디아 민성기 선교사님의 선교 지역이자 그 나라의 수도인 프놈펜을 목장 이름으로 정했습니다.

목장을 분가하면 땅그랑 목장은 목원간의 아름다운 헤어짐이 필연적입니다.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목장의 존재 목적에 있습니다. 영혼 구원과 성도간의 성화의 공동체를 효과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한 선택입니다. 여기에 초점을 두신다면 분가는 영광이됩니다.

하지만 적은 수의 목원들로 두 목장이 진행하게 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영적 의지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목장에서 약간의 스카웃이 필요합니다. 몇 분의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보내드려야 하는 목장에서는 더 나은 영혼구원과 영적 성장을 위하여 수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편,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대학원생 청년 공동체인 과테말라 목장이 이번 주부터 출발합니다. 비슷한 환경이나 나이 또래이면 결혼을 하였어도 아기가 없는 경우에 는 이 목장에 소속될 자격을 갖습니다. 다만 목장은 서로를 섬기는 공동체이기 때문에, 매주 모임에 성실히 참석하여야 하며, 집을 오픈하고 음식으로 정성껏 섬김은 물론, 주중에도 서로에게 관심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의지가 있는 분에 한합니다. 이러한 공동체에서 1년을 보내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친밀하고 신뢰할만한 평생의 신앙인 친구가 만들어 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목장에 대한 목회자의 기대는 아직 실험 단계에서 바라볼 뿐입니다. 미국과 한국 교회 공동체에 이 타입의 목장이 탁월한 어른 목자/목우의 헌신이 없을 때에는 실패한다는 경험적 통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호베나 목장을 열 때에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만, 역시 통계적 판단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지난 2달간 이 목장의 목원이 될 친구들이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어른 목장을 방문하며 배우고 목장 섬김의 의지에 발동을 걸게 했습니다. 현재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어쩌면 분가도 기대해 볼 만큼 잘 준비된 상태에서 오늘(15일) 첫번째 목장 모임을 갖습니다. 현재 이 목장의 목자와 목우는 김내경 자매와 문진실 자매입니다. 교사는 이태민 형제로 구성되어 약간의 희망을 가지고 실험 목장을 해 보다가 3월에 정식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호베나 목장은 자연스럽게 철수하려 합니다. 대신 성실한 참석을 다짐하며 은혜를 사모하는 목원들은 어른 목장에 골고루 보내어 서로에게 유익이 되도록 하려 합니다. 그동안 문목사님의 인도하에 잘 따라와 주셨던 몇몇의 목원들이 고맙게 여겨집니다. 소그룹 공동체 사역이 더욱 번성하여 영혼구원과 성화의 열매가 풍성한 예수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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