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섬김 그리고 물질 후원으로 선교 여행을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매년 다녀오는 선교로 인하여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이 기도의 능력입니다. 기도가 풍성할 때와 빈약할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낍니다. 선교 중에도 그렇습니다. 예상 밖의 어려움이 발생하면 예수원의 뜨거운 기도 후원을 떠올리며 문제 해결의 소망을 갖게 됩니다. 이번 선교 기간도 어김없었습니다.

화요일 아침 뉴왁 공항 도착을 앞에 두고 95번 도로에 있을 때, 먼저 도착한 신이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공항 근처의 storm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여러 시간 늦어진다는 겁니다. 만일 뉴왁에서 1시간만 늦어져도 휴스톤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치게 됩니다. 더욱 걱정스러운 소식이 잠시 후 또 들어왔습니다. 휴스톤 공항에도 storm이 와서 아예 하루 종일 멕시코 아구아스깔리엔떼스로 들어가는 비행기가 모두 취소되었다는 통보였습니다. 하늘을 보니 공항 근처엔 먹구름이 잔뜩이었습니다. 돌아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팀은 모두 뭔가 희망을 강력하게 갖고 있었던지 불평이나 부정적 소리들이 전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주일 모임은 물론이고, 매일 저녁 9시만 되면 전체가 1달간 뜨겁게 기도해 왔던 ‘집중 기도’에 대한 주님의 선하신 인도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 날 따라 사탄의 방해인지 떠나기로 예정된 출발 게이트가 2번이나 바뀌면서 왔다갔다 대 이동을 해야 했습니다. 속된 말로 재수없는 날 같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행기에 간신히 올라타기는 했지만, 이륙전까지 그동안 storm으로 대기중이었던 모든 항공기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바람에 우리 비행기는 결국 휴스톤 공항에 2시간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휴스톤 공항에서 이미 아구아스깔리엔떼스 출발 비행기는 하루 종일 취소가 되었지만, 만일 정상 이륙을 한다고 해도, 이미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팀들은 여전히 소망을 갖고 비행기에 내리자마자 열심히 멕시코행 게이트를 향해서 달렸습니다. 기도의 힘이 우리를 그토록 무식(?)하게 했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린 어쩌면 공항에서 하루 종일 대기해야 할지 모른다는 각오도 했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멕시코행 비행기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타기로 예정되어 있었던 비행기가 아직도 이륙을 하지 않고 대기 중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우리를 기다리기 위해서였다는 겁니다! 어이없는 말도 되지 않는 희한한 일이 눈앞에서 일어난 겁니다. 자세히 알아 봤더니, 그날 휴스톤에서 아구아스깔리엔떼스 가는 비행기는 총 45명 정도의 탑승 좌석에 29명이 예약했는데, 그 중 27명이 우리 팀이라 어.쩔.수.없.이 기다렸다는 겁니다! 할렐루야!!

첫날부터 기도의 힘을 경험한 우리의 선교 일정은 이렇게 끝날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통해 큰 역사 이루심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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