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복음의 전승자를 만들어 내는 교회가 됩시다


저는 초등학교 6학년 졸업식이 있기 전부터 주일학교 교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한번도 쉬지 않고 주일학교, 중고등부, 청년부 교사와 목회자로 27년을 섬겼습니다. 그 후 예수원교회를 섬기며 이제는 우리 자녀들을 다음 세대, 복음의 전승자들로 키워내기 위하여 고민하며 실험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들로는 한국어 중심의 이중언어 사용 교회 인식, 그리스도 중심의 복음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제자도 훈련, 성경에 절대적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성경 우선성 교육, 땅끝 선교에 책임을 갖는 선교적 비전, 부모와 자녀간의 신앙의 갭을 없애는 온세대 연합 예배 제도, 자녀들로 하여금 ‘고향 교회’ 또는 ‘모교회’로서 평생 가슴에 남도록 하는 세대를 초월한 정서적, 관계적 공동체 형성, 교회안의 장년 목회를 위한 ‘베이비씨팅’ 개념의 자녀 사역이 아닌, 차세대 복음 전승자로 키워내기 위한 양육 제도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우리가 경험하는 중간 점검 결과는 만족입니다. 최고의 만족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저로서는 알 수 없으나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는데로 주어진 환경과 여건속에서 비전을 품고 성실히 달려가려 합니다.

우선 당장의 효과를 본다면, 예수원교회에서 주일학교를 다니며 중고등부를 들어가는 자녀들의 경우는 교회관, 교회 생활, 믿음의 확고함, 관계성, 공동체성, 예배와 말씀 및 기도 자세, 성품 형성, 한국어 사용 등에서 좋은 열매를 보입니다. 중고등부와 청년대학부는 두 기관이 마치 하나처럼 활동합니다. 청년대학부 선배들의 따뜻한 배려와 돌봄 속에서 중고등부 자녀들이 많은 도움을 받으며 신앙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행사가 청년대학부의 배려를 통한 연합 행사들입니다. 물론, 밀알 은도토 각각의 독립된 행사들과 모임이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많은 행사들이 연합되고 있는 것은 우리 교회의 아주 독특한 장점이자 자랑입니다.

이러한 연합 활동과 섬김을 통하여 중고등부 자녀때에 가장 영향을 크게 받는 친구와 선배들이 예수원의 롤모델 선배들로 구성되면서 인격과 신앙 형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세번의 행사를 통하여 자녀들의 영적 뿌리를 확고히 하고자 하는 6월의 멕시코 선교지 헌신, 8월의 연합수련회, 그리고 12월의 겨울 수련회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67명의 연합 수련회가 그랬습니다. 목회자인 저도 자녀들의 뜨겁고 신령한 예배 열기에 감격하여 스스로 무릎을 꿇고 싶어졌을 정도였습니다. 어지간한 어른들은 흉내내기 어려운 오랜 시간 지속되는 목청이 쉬는 합심 기도와 참으로 간절한 하나님 사모함은 그 안에 있음만으로도 큰 은혜였습니다. 젊음의 때에 예수님을 확신하면 인생 낭비됨이 없습니다. 결혼관이 확립됩니다. 미래 직업과 삶의 비전이 정립됩니다. 가장 큰 사명인 다음 세대 복음의 전승자로 우리보다 더 훌륭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주님의 큰 웃음 끊이지 않는 예수원이 되기 위하여 뜨거운 기도와 협력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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