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실천력 있는 삶으로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합시다


요즘 경건의삶 2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열 다섯 분의 성실한 수업 자세와 실천 노력이 많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예배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참된 예배는 예배의 자리를 떠나 세상 속으로 들어갈 때 순종으로 이어지는 산 제사의 삶이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좋은 예로 로렌스 형제를 나누게 되었는데요, 필요하겠다 싶어 여기에 올립니다.

1611년 태어나 8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살다 간 '니콜라스 허먼' 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프랑스 로렌스 지방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일생을 살았으나 그가 쓴 '경건 생활 회고록'은 기독교 고전이 되고 있습니다.

수도사로서 그러나 거의 한 평생을 수도원의 주방 일에서 허드렛 일을 맡았음에도 즐겁게 감당하면서 스스로를 '주님의 종들의 종'이라 했습니다. 그에게는 하찮은 일이란 없었다고 합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한다는 자세로 사소한 일까지 금같이 귀히 여기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자와 같은 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일'과 '기도'를 동시에 실천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녀들이 '공부'와 '음악'을 동시에 들으면서 하듯이 말이죠. 그러나 '기도'는 영으로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소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일을 하면서도 온전히 하나님과 하나되는 영적 교제를 충분히 느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가지가 다름 아닌 '숨 기도'라는 것입니다. 숨을 한번에 내 쉴만한 짧은 순간에 고백하는 것을 '숨기도' 라고 하는데, 이 분이 개발한 것입니다. 매 순간을 하나님과 동행하고자 일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쉬지 않고 주님과 영적 교제를 하고자 개발해 낸 것이라 합니다.

이러한 온전한 경건의 삶이 거룩한 습관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무려 10년의 세월이 흘러야만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분이 '로렌스 형제'입니다.

예수원의 가족 여러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경건 생활에 도전하십시다. 10년의 세월 동안 게으름, 고통, 고독, 그리고 육체의 욕망 앞에서 끊임없이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는 반복을 통하여 마침내 거룩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합니다. 우리들 역시 현재 그 자리에서 안주하고 육제적으로 편해지고만 싶어하는 영적 게으름의 자리를 떨쳐 버리고 일어납시다. 천국이 있음을 믿고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순례자들인데, 육체의 속삭임과 불평에 속아 영혼을 시들게 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경건의 훈련은 금생과 내생에 유익이 있다 했습니다. 다같이 떠나는 영적 순례의 길에서 멈추거나 제자리 걸음하여 뒤처지지 말고, 의지를 가지고 늘 도전하시면서 좋은 열매 많이 맺으시는 복된 인생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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