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12월의 선교 편지
- 작성자 : 웹섬김…
- 조회 : 228
- 23-12-05 14:41
1.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가 없네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성탄의 감격과 기쁨이 넘치는 12월입니다.
구주의 오심이, 이 땅에 허망한 소망을 뒤로하고 저 천국을 바라는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진정한 소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성탄의 은혜를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이 없는 인도네시아는 이제 우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거의 매일 비가 오기 시작했고,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도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주하가 세균성 감기로 한동안 고생했지만, 여전히 저희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주님의 손길로 인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성 선교사는 한인 교회와 현지 교회를 오가며 설교 사역도 하고 현지 청년 사역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특별히 지난 10월에는 함양중앙교회 담임목사 부부의 선교지 방문으로 위로와 격려가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청년들을 섬겨주시고 다니엘 유치원도 방문해서 선물을 나눠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 선교사는 계속 해서 주일에는 한인 교회 사역을 하고 주중에는 아이들 홈스쿨과 청년 사역을 도우며 지냅니다.주혁이는 고등 검정고시 고득점을 얻기 위해 계속 공부 중입니다. 외국에서 홈스쿨을 하는 아이들의 진로 문제로 아이들도 부모도 고민이 많은 시기입니다. 주님께서 가장 좋은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주하는 여전히 밝고 씩씩하게 지냅니다. 학사에서 지내는 청년 누나들을 수시로 집으로 초대해 엄마에게 대접을 강요하는 제2대 선교사가 될 귀한 아들입니다. ^^
2.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좇아갑니다.
1) 청년 목장 모임 및 기독교 청년 리더쉽 교육
“한 주 내내 이 청년 모임을 기다리며 또 기다렸어요.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산더미예요”
“저희가 유일하게 고기 먹는 날이에요”
“세상에서는 저희의 실수와 부족함이 약점이 되기에 말할 수 없어요. 그러나 이곳에 오면 기도 제목이 되고 모두가 저를 위로해 주어요”
“이곳에 우리의 영적 엄마, 아빠가 있음이 너무 감사해요”
청년 아이들에게 TKPPP(땅그랑 기독교청년 목장 모임)가 삶의 깊은 곳에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큐티 훈련을 통해, 예배 훈련을 통해, 리더쉽 훈련을 통해, 나눔과섬김의 훈련을 통해, 공동체 훈련을 통해, 기도 훈련을 통해 청년 아이들이 자라갑니다.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개인과 가족의 삶에 빠져 허우적대던 아이들이 눈을 들어 타인을 보기 시작합니다. 주님께서 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일하기 시작하셨으니, 그분의 뜻대로, 그분의 계획대로 멋진 일을 이루어 내시리라 믿습니다. 청년 모임은 1. 토요 목장 모임 및 기도회 2. 큐티 훈련 3. 감사 훈련을 기본으로 하며 수련회, 각종 행사(바자회, 생일 잔치, 각종 대회), 번개 모임과 심방을 통하여 아이들의 영육의 삶을 살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10월에는 자카르타 소망교회 찬양팀 지원으로 성대한 바자회를 가졌습니다.
100%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이번 바자회를 통해서 청년들이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 이후, 청년들이 자원하여 작은 물품들, 옷가지들을 모아 다니엘 유치원 바자회를 위해 사용해달라고 내놓았습니다. 받는 자의 입장에서 나누는 자의 자리에 서는 이 청년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11월에는 단합회를 위해 특별 만찬과 윷놀이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하나 됨의 즐거움을 맛보며 1등 : 설거지, 2등 : 바닥 청소, 3등 : 뒷정리, 4, 5등 : 휴식으로 시상했습니다. ^^* 초반에 버벅대던 찬양 인도, 기도회 인도, 조별 인도도 이젠 제법 잘해 내는 청년 리더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자랐구나’를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기쁜데 우리 주님 얼마나 기쁘실까. 을 생각하며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2) 청년 학사(CasaSarang 까사사랑)와 결연 사역
현재 청년 학사에는 Chelvi, Betty, Nata, Dea 4명의 자매가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가 TKPPP 청년 모임에서 리더급으로 섬기는 자매들입니다.
Chelvi는 UPH 대학 소속, Siloam 병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Nata는 UPH 대학 소속 행정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Betty는 인근 신학교 행정 간사와 전도사 사역중입니다. Dea는 Siloam 병원 간호사로 활동 중입니다. 특별히 Chelvi는 믿음이 매우 단단한 청년이며 저희를 만난 후,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청년입니다.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 수 없이 고민하는 이 청년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신학 공부를 지원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워봅니다.
학사 친구들은 큐티 훈련 외에 감사 훈련을 좀 더 엄격하게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체로 지내고 있기에 여러 부딪힘도 있을 테고, 처음 마음이 사라지고, 처음 은혜를 잊어버리는 때도 있겠지요. 그래서 더욱 감사 훈련을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주 1회는 전체 성경 공부 및 기도회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1:1 결연 사역으로 장학금을 받는 은혜를 누리는 친구들도 많은 변화를 보입니다. 처음 결연을 진행할 때, 저희가 제시하는 규정들이 있습니다. 그 규정 가운데 반드시 ‘십일조, 감사헌금 구별하여 드리고 일부는 더 가난하고 더 어려운 사람에게 베푼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쪼개고 또 쪼개야 하는 그 아이들의 삶을 다 알지만, 작은 것에 충성할 때 크고 놀라운 것으로 맡겨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생각하기에 지금 훈련이 귀하다고 생각합니다.
3) 다니엘 유치원 (DANIEL PAUD)
다니엘 유치원은 은혜 가운데 완공되었으며, 8월 28일 재건축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공사 가운데 안전사고 일어나지 않고, 큰 어려움 없이, 많은 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하나님의 기업이 또 하나 세워졌음에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다니엘 유치원은 새로운 영어 선생님 한 분을 영입하여, 현재 Tiarmin, Siska, Ita, Lia, Regina 이상 5명의 교사가 섬기고 있습니다. 기독교 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유치원인 만큼, 교사들의 역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교사 세미나 혹은 교사 수련회 개최가 요구됩니다.
잘 준비해서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게 구별되고 세워지는 유치원 교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3. 기대하며 기도하며
인도네시아는 2억 7천만 명의 국민이 있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85%가 넘는 2억 3천만 명이 모슬렘입니다.
그런데, 기독교 인구 역시 8%에 육박합니다. 8%? 적게 느껴지시나요? 2억 7천만 명의 8%는 2천만 명입니다. 물론, 이단을 비롯한 가톨릭이 모두 합계된 수이긴 합니다. 그러나 개신교 또한 적지 않은 비율입니다. 많은 기독인이 절대다수 모슬렘의 눈치를 보며, 억울한 일들도 겪어야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엄청난 수입니다. 교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히 선포되고, 교회마다 제자 훈련이 자리 잡고, 교회마다 목회자가 올바른 신학을 가지고 목양한다면 인도네시아 교회가 일어설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그날을 그려보면 온몸에 전율이 퍼집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기어이 그 일을 행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기 도 제 목 |
1. 점점 부흥하고 있는 TKPPP(땅그랑 기독 청년 목장모임)가 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복음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TKPPP 모임을 통하여 훈련받는 모든 청년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며, 배운 대로 살아 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의 섬김과 삶을 통하여 하나님 영광 받으옵소서.
3. 삶이 고단한 청년들이 많습니다. 캠퍼스에서 직장에서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순종하고자 몸부림치지만, 수없이 넘어집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믿음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주님 편에 서는 청년들 되길 기도합니다.
4. 다니엘 유치원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합니다. 좋은 소문 나서 많은 모슬렘, 기독인 친구들이 함께 배우고 자라가는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옵소서.
다니엘 유치원 교사들이 주님 더욱 의지하며 믿음의 경주 달려가게 하옵소서.
5. 주혁이의 진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주혁이의 앞길을 주님이 열어주시고 믿음의 좋은 스승과 친구들 만나는 복을 더하여 주옵소서. 학업 가운데 있으니, 하늘의 지혜와 명철과 총명 주시고 그 모든 것들 위에 하나님 경외하는 법도를 알게 하옵소서.
6. 주하는 성경 묵상, 성경 암송, 기독교강요, 창조론 과학 등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잘 배워서 하나님 나라 위해 귀하게 사용되기를 원합니다.
7. 가족 모두의 강건함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영적으로, 육적으로 주를 섬기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성령 충만케 하옵소서. 말씀 충만케 하옵소서. 기도 충만케 하옵소서. 사랑 충만케 하옵소서. 예수님의 성품 담게 하옵소서.
8. 양가 부모님들이 모두 건강하시고 노년에 주와 주의 몸된 교회에 더욱 선한 영향력 끼치기를 원합니다. 기도하시고 또 기도하시며 사랑으로 나그네들을 대접하는 귀한 하나님의 종들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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