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 7월의 따뜻한 소식입니다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331
- 20-07-09 07:44
하늘 아버지의 사랑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제목은 7월의 따뜻한 소식이지만, 따스한 이야기보다는 아프고 힘든 이야기가 많습니다.
모두가 코로나 덕분입니다.
3월 중순에 시작된 코로나는 비상사태 선포로 잠잠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약 6주간의 비상사태가 해제된 후, 많은 염려가 현실이 되어, 현재는 많게는 500명 이상, 보통은 350명에서 400명의 새로운 확진자들이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폐렴 사망자가 매일 20명 이상이 보고되고 있는데... 순전히 공식적인 보고입니다.
현실에서는 의료 진단을 받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증상자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정부 차원에서의 통제와 병원 의료체계가 무너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오쉬 지역의 코로나 증상 환자가 약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의약품을 구하러 시내에 다녔습니다. 몇일 전에 비해서 거리가 무척이나 한산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약품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아픈 분들의 소식이 가득합니다. 코로나가 감기 증상과 너무 비슷해서, 감기 증상인데, 혹시 코로나가 아닐까 라는 의심과 두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사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11가정 정도 방문하면서 긴급 식품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역시나 이곳은 필요가 많고,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거리에는 누추하게 옷을 입고, 코를 흘리는 많은 아이들이 땡볕에서 놀고 있고, 바나나 하나를 나누어주는 저희들 주변으로 마구 뛰어오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마스크 하나 쓰지 않고요. 지금은 이 땅에 '빵'이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필요들을 채워주어야 할 때입니다. 죽어가고 아파하는 영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제목은 7월의 따뜻한 소식이지만, 따스한 이야기보다는 아프고 힘든 이야기가 많습니다.
모두가 코로나 덕분입니다.
3월 중순에 시작된 코로나는 비상사태 선포로 잠잠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약 6주간의 비상사태가 해제된 후, 많은 염려가 현실이 되어, 현재는 많게는 500명 이상, 보통은 350명에서 400명의 새로운 확진자들이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폐렴 사망자가 매일 20명 이상이 보고되고 있는데... 순전히 공식적인 보고입니다.
현실에서는 의료 진단을 받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하지 못하고,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증상자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정부 차원에서의 통제와 병원 의료체계가 무너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오쉬 지역의 코로나 증상 환자가 약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의약품을 구하러 시내에 다녔습니다. 몇일 전에 비해서 거리가 무척이나 한산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약품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이곳 저곳에서 아픈 분들의 소식이 가득합니다. 코로나가 감기 증상과 너무 비슷해서, 감기 증상인데, 혹시 코로나가 아닐까 라는 의심과 두려움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사는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11가정 정도 방문하면서 긴급 식품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역시나 이곳은 필요가 많고, 도움이 많이 필요한 곳이었습니다. 거리에는 누추하게 옷을 입고, 코를 흘리는 많은 아이들이 땡볕에서 놀고 있고, 바나나 하나를 나누어주는 저희들 주변으로 마구 뛰어오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많았습니다. 마스크 하나 쓰지 않고요. 지금은 이 땅에 '빵'이 많이 필요한 때입니다. 필요들을 채워주어야 할 때입니다. 죽어가고 아파하는 영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롬1:16-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롬1:16-17)
♦ 코로나 상황
키르기즈스탄에 첫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마자 나라 전체적으로 ‘격리’ 선언을 하였지만, 5주 이후 격리가 풀린 후에 지금은 하루에 5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00명도 정부의 공식 발표이지,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서는 코로나 증상 환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하고, 응급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고,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각자 집에서 방치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이 아직도 적습니다. 또한, 코로나 때문인지 확인이 되지 않은 폐렴 사망자 숫자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쉬켁과 오쉬 지역의 현지 교회에 코로나로 심각한 상황에 처한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고, 저희 주변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한국인, 미국인 사역자들도 생겼습니다. 그분들 가운데 저희가 접촉한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도 의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은 전무한 상황이고, 응급약도 구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세계가, 모든 ㅅ교지 지역이 다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 교회도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지만, 이 때에 누군가는? 어느 누군가는 이 땅의 고통을 짊어지고 부르짖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부르짖는 백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우즈겐 포도원 교회
우즈겐 지역에도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다행인지 감사한지 모르지만 우즈겐 성도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는 아직 없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우즈겐 포도원 교회는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르는 듯, 투루순 에제는 가정과 부부의 관계에 고난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성도의 핍박은 성도의 신앙을 견고하게 세워주는 것 같습니다. 투루순 에제의 신앙 뿐만이 아니라 그 집에서 가정교회 모임을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투루순 에제의 마을에 예배 공동체가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군대를 제대한 압둘라흐만은 몰도바에서 (기독교)공부를 하기 원하지만, 아직 이슬람 신앙이 견고한 부모(이들도 교회 모임에 자주 참석했습니다)님의 반대로 갈등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우즈겐 도시의 청소년을 위한 수련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불확실한 가운데도 복음을 전하는 일이 중단되지 않기를 소망하고, 필요한 모든 부분들이 잘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미니 리트릿
코로나 영향으로 취소된 컨퍼런스를 대신하여 멤버들과 함께 3박4일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쉬고 짧게나마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부분의 사역자들이 쉼을 가질 수 있었던 기회여서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 가정 이야기
지난 한주 동안 저는 허리통증과 설사로 고생을 했습니다. 누워서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고, 일어서고 앉을 수도 없고, 양말도 혼자 신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회복되어서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심영미 선교사가 설사와 배와 허리 통증, 약한 인후통, 약한 열, 기침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감기 몸살인지? 아니면 코로나 증상인지 의심스럽지만, 여기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없기에… 버팅기고 있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와 버팅기기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중보가 더욱 절실히 요청됩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저희 상황 속에서 위급하고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혹 아프더라도 견딜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치료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은서, 은솔, 은후는 코로나 덕분에 외출을 하지 못하고 올 여름을 견디고 있습니다. 은서와 은솔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에너지가 많은 은후도 자신을 훈련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을 많이 그리워합니다. 먹고 싶은 음식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럴 수 있는 날을 기대하면서 오늘을 견뎌 봅니다.
♦ 필드 이야기
코로나는 저희들의 사역에 참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모든 팀미팅은 온라인을 전환되었고, 컨퍼런스는 취소되었고, 단체 모임은 가질 수없고, 교회 모임도 모이지 못하고, 사역자들끼리든, 현지 성도들 혹은 현지인 친구들과의 만남도 매우 제한적이고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이럴 때 우리들에게는 다음 사역을 위한 지혜를 간구합니다.
안식년 중인 카를로스/알렉한드라(멕시코) 가정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알렉한드라의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이 감염되어서 투병 중에 있습니다. 조알도/조블리나(브라질) 선교사의 친인척 가운데에도 코로나 환자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안식년을 맞이했는데, 항공편이 없어서 떠나지 못하는 사역자들,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오려는데 항공편이 없어서 귀임하지 못하는 사역자들, 이제 훈련을 마치고 사역자로 첫발을 내딛으려고 했는데, 코로나로 오지 못하고 있는 사역자들, 다양한 모습, 다양한 이야기로, 힘들고 지쳐 가는 저희 36명의 사역자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 기도 제 목
-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는 사역자,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사역자가 되도록, 보이는 것에 따라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역자가 되도록
- 우즈겐 포도원 교회 리더와 성도들을 위하여(위의 내용 참조)
- 이 땅에 복음의 사각지대에 있는 영혼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지도록
- 필드 리더로 멤버들을 잘 섬기고, 모범이 되도록, 사역의 방향을 잘 세워주는 리더가 되도록
- 디브리핑을 통하여 멤버들을 잘 돌보고, 우즈벡과 지방(오쉬,바트켄)을 방문할 기회가 열리도록
- 은서, 은솔, 은후가 믿음 안에서 잘 자라고, 무엇보다 좋은 성품을 가진 자녀로 성장하도록, 은후가여름방학 기간에 영어학습 능력이 좋아지도록, 고2가 되는 은서가 올 여름 열심히 공부하도록
- 코로나 사태로 이 땅에 고통받는 영혼들을 위하여, 특히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이 속히 나음을 얻도록, 합당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약품을 잘 구입할 수 있도록,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 이 땅을 섬길 새로운 사역자들이 올 수 있도록 – 사역자들을 보내어 주십시오.
- 아이들이 공부하고는 선교사자녀학교에 선생님이 부족합니다. MK 교사들을 보내어 주십시오.
- 아들이 학비(작년 미납과 올해 새학비)가 잘 마련되도록
- 저희가 올 여름을 잘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도록,
- 코로나로 묶여 있는 돌아와야 할 사역자들, 떠나야 할 사역자들, 새로운 사역자들의 발걸음이 풀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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