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선교지 소식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373
- 20-10-14 08:37
샬롬!
쌀쌀한 날씨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원한 가을을 만끽하던 즐거움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주춤합니다. 평안하신지요, 민성기, 최윤숙 선교사입니다. 저희 부부는 여러 가지 일이 있어 잠시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로 어지러운 상황 가운데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분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어느 쪽에 속한 사람일까 자문하며 이 기회를 주께 더 가까이 가는 시간으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비대면 예배
저희 엄뻘교회는 비대면 예배시대를 맞아 믿지 않던 어르신들이 갑자기 교회를 나오는 작은 부흥을 이뤘습니다. 인터넷에 익숙지 않은 어른들은 매주마다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며 자기 믿음을 세워가고, 하나님의 은혜로 비대면 예배가 선포된 이후에도 함께 모여 예배하는 것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성도들이 드려왔습니다. 그러나 비대면 예배에 익숙해진 젊은 청년들 일부는 잘 믿던 지체였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에서 멀어져 가는 안타까운 일들을 보게 됩니다.
대면 예배로 전환 후에도 주께 나오기를 즐겨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찾으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시즌으로 부르시는 명확한 기간입니다. 모든 것은 때와 기한이 있음을 성경은 말합니다. 알곡과 가라지, 양과 염소를 가르는 시기로 많은 분들이 깨어나고 많은 분들이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는 중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이때에 한 영혼이라도 잃어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밍쯔가족 이야기
오래전에 밍쯔가족이 시험에 들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쏙리응, 쏙린, 롱호이까지 이모에게 순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교회를 떠났었지요. 계속 심방하며 권면했지만 차갑고 냉담해진 마음을 돌릴 수 없어 기도만 해오고 있었습니다. 출국 전 두고 올 교회와 한국 상황과 코로나를 놓고 한 끼 금식을 세 이레 가졌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저희가 가진 가장 좋은 화장품을 밍쯔에게 가져다주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아내는 본인도 아까워 쓰지 못하고 아껴 두었던 화장품을 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 하필? 화장품을? 주님의 마음을 알 수 없었습니다. 순종하기까지 고민하며 묻다가 답을 듣지 못하였음에도 선물을 들고 밍쯔를 방문했습니다.
순종을 결단하고 가는 길에서야 주님께서 “내가 그를 내 신부로 삼았다”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신부에게 화장품만한 선물이 있을까요! 아멘~!!! 출국 전날 밍쯔를 만나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그분의 신부로 삼으셨다는 말에 그녀가 움찔 떨더군요. 차갑던 마음도 거두고, 우리의 권면도 웃음으로 받고, 기도까지 받아들였습니다. 할렐루야~!!! 캄보디아에 돌아가면 밍쯔가족이 주님께 다시 완전히 돌아올 수 있길 원합니다. 저희의 권면하는 일에 지혜를 더하시도록 기도요청 드립니다. 그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시고, 이제 돌아오면 두 번 다시 주님을 떠나지 않고 교회의 기둥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가족 이야기
막내 형선이가 대학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과대학을 원해서 몇 군데 수시로 지원을 하고 이제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로써 세 자녀가 모두 한국에 있게 되어 집을 구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세가격이 너무 올랐고, 전체적으로 집세가 올라서 구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싼 가격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비대면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결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어제나 오늘도 동일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명은 오직 하나, 하나님 나라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기를 원합니다. 주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전하게 하소서! 주님 속히 오십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감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 아멘.
기도해주세요.
1.비대면 예배가 길어지면서 믿음에서 떨어지는 지체들이 있습니다.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2.밍쯔가족이 주께 속히, 완전히 돌아오게 하옵소서. 쏙리응, 쏙린과 롱호이도 주께 돌아와 기쁨으로 신앙 생활할 수 있게 하옵소서.
3.막내 형선이를 주님 기뻐하시는 대학에 심으시고, 신실한 청년으로 자라 가게 하옵소서.
4.자녀들이 거처할 집을 구합니다. 싼 가격에 좋은 집을 구할 수 있게 하옵소서.
5.코로나 상황 가운데에서도 복음의 진보가 있게 하시고 저희 가정을 통해 일하여 주옵소서.
사랑과 감사로~
캄보디아 민성기, 최윤숙 선교사(주희, 시원, 형선) 드림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