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키즈] 10월의 소식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213
- 20-10-14 08:46
지난 한 달간은 격동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는 이곳에 다시금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차 웨이브) 하지만 그보다 이번 주 초에 일어난 시위 또는 혁명(현지인들은 혁명이라고 하는데….)의 영향은 아직도 폭발하지 못한 폭탄처럼 방치되어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은 주변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재미있는 역사와 민족정신이 있습니다. 몇 번이고 나누었던 기억이 나는데, 중앙아시아의 다른 나라들은 대통령의 1인 독재가 수십 년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우즈의 경우 나이 들어서 죽을 때까지 대통령을 할 정도입니다. 반면에 키르는 벌써 2번이나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외국으로 추방시켰습니다.
이번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16개의 정당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세우고 국민이 정당에 투표하는 간접 비례 선거입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설치된 전자투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선거기간부터 부정선거에 대한 말들이 많더니, 결국은 선거 다음 달 국회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11개의 정당 지도자와 지지자들이 거리 시위를 시도했고, 그날 밤(10/5) 대통령 집무실과 정부청사를 무력으로 진입하여, 지금은 무정부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극히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비해서 보통의 국민들은 전혀 요동하지 않고 평상시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외국인인 저희들만 염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저희들의 안전을 지켜 주시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간략하게 이곳의 상황을 스케치 하자면,
1. 부정선거 시위로 정부가 마비된 정치적 혼란
2. 코로나 2차 웨이브가 다가오고 있고,
3. 한인 사역자 및 현지인 사역자들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4. 겨울이 다가와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이 겨울 준비로 어려운 상황이고,
5. 우즈겐 사역자 미를란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이 있어서 주의 가운데 있습니다.
6. 온라인으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고, 저희도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7. 이번 주말에 남부지역 방문을 할 예정이었는데, 혁명 사건으로 구입한 비행기표를 취소해 버렸습니다. 같은 나라인데, 남부 지역 방문이 이렇게도 어렵습니다.
8. 사역지를 떠나 있는 사역자들이 속히 귀임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새로운 신임 사역자들도 비자를 순적하게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9. 저희 파송회사 ㄱㅅ님이 간암 4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고, 두 손이 모입니다.
10.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의 젊은 청년들과 성도들이 직장이 잃거나 다른 이유들로 힘든 상황에 있는 소식 듣게 됩니다. 사방에 힘들고 지친, 낙망하는 상황에 처한 모든 분들을 위하여 두 손을 모읍니다.
어제는 집을 수리하다가, 바닥에 공사 되어 있던 보일러 배관에 구멍을 내 버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수리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 아니지만, 이 나라에는 온돌이 없습니다. 이걸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스러운 아주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겪었던 스트레스는 한 달 혹은 두세 달 받은 스트레스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은혜로 하루 만에 수리가 되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 기온에 저희가 따스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낙망할 상황 속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절망 가운데 있음에도 소망을 잃어 버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것이 믿음이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습니다. 16개의 정당에서 국회의원 후보를 세우고 국민이 정당에 투표하는 간접 비례 선거입니다. 특히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설치된 전자투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선거기간부터 부정선거에 대한 말들이 많더니, 결국은 선거 다음 달 국회위원을 배출하지 못한 11개의 정당 지도자와 지지자들이 거리 시위를 시도했고, 그날 밤(10/5) 대통령 집무실과 정부청사를 무력으로 진입하여, 지금은 무정부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지극히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에 비해서 보통의 국민들은 전혀 요동하지 않고 평상시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외국인인 저희들만 염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런 불안과 두려움이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저희들의 안전을 지켜 주시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간략하게 이곳의 상황을 스케치 하자면,
1. 부정선거 시위로 정부가 마비된 정치적 혼란
2. 코로나 2차 웨이브가 다가오고 있고,
3. 한인 사역자 및 현지인 사역자들 가운데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4. 겨울이 다가와서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이 겨울 준비로 어려운 상황이고,
5. 우즈겐 사역자 미를란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이 있어서 주의 가운데 있습니다.
6. 온라인으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고, 저희도 온라인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7. 이번 주말에 남부지역 방문을 할 예정이었는데, 혁명 사건으로 구입한 비행기표를 취소해 버렸습니다. 같은 나라인데, 남부 지역 방문이 이렇게도 어렵습니다.
8. 사역지를 떠나 있는 사역자들이 속히 귀임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새로운 신임 사역자들도 비자를 순적하게 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9. 저희 파송회사 ㄱㅅ님이 간암 4기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저희 부모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고, 두 손이 모입니다.
10.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의 젊은 청년들과 성도들이 직장이 잃거나 다른 이유들로 힘든 상황에 있는 소식 듣게 됩니다. 사방에 힘들고 지친, 낙망하는 상황에 처한 모든 분들을 위하여 두 손을 모읍니다.
어제는 집을 수리하다가, 바닥에 공사 되어 있던 보일러 배관에 구멍을 내 버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수리하는 것이 큰 어려움이 아니지만, 이 나라에는 온돌이 없습니다. 이걸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의문스러운 아주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겪었던 스트레스는 한 달 혹은 두세 달 받은 스트레스보다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은혜로 하루 만에 수리가 되었습니다. 이건 기적입니다.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요즘 기온에 저희가 따스하게 지낼 수 있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언제나 우리의 도움이 되시는 아버지를 바라봅니다. 낙망할 상황 속에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봅니다. 절망 가운데 있음에도 소망을 잃어 버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것이 믿음이라 믿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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