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탄자니아에서 온 편지- 형남권선교사님


할렐루야!
형남권.이화선 .지희.소희.세희 선교사 가족입니다.
저희는 선교사의 부름을 받고 2003년 3월 19일 탄자니아 에 왔습니다.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아주 작은 선교사이지만
살아계신 주님이 우리 가족과 함께 하신다는 자랑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합동 대신 경동 노회 소속으로 탄자니아 모로고로 팡가웨 마을에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자녀는 세 딸이 있습니다.
첫째 딸 지희는(89년생) Wellesley college 올해 졸업
둘째 딸 소희(93년생) Princeton University 1년을 마쳤습니다.
셋째 딸 세희(00년생) 선교사 자녀학교 7학년 재학 중입니다.

팡가웨 마을은 무슬림 시골 마을로 아직 전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사는 지역으로
약 2,800명이 비가 오면 옥수수 농사를 의지하여 사는 아주 가난한 마을입니다.
아직도 신발을 신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 지금도 걸어가다 뱀에 물려 죽는
사고가 일어나는 조그만 시골 마을입니다.

저희는 10년전 이곳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한 일이 마을에 물을 끌어오는 일이었습니다.
3km 떨어진 수원지에서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하여 물을 끌어왔고 사역지 안에
우물터를 만들어 온 마을 사람들이 저희 사역지로 물을 길러 옵니다.
마을 사역을 위한 선교의 기초를 놓은 일이었습니다.

저희 사역은 교회사역, 유치원 사역, 프리폼원(예비 중학생)사역, 농업(특히 축사)사역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마을 전체를
감당하는 마을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셈베(옥수수가루)를 나누어 주고
유치원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프리폼원(예비중학생) 아이들을 모아 과외를 시키고 있는데 이 사역은 아이들이 교회에 발을 들여 놓는 동기가 되는 아주 중요한 사역입니다.
왜냐하면 이곳 팡가웨 마을은 무슬림 문화권이기에 아이들이 교회에 오기가 쉽지가 않은데 과외선생을 부쳐 무료로 공부를 가르치니까
아이들이 교회에 필연적으로 발을 들여 놓을 수 밖에 없는 귀한 사역이 되고 있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중학교 시험을 치르고
12월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데 이 기간에 중학교에서 배울 몇 가지 학과목을 가르칩니다. 탄자니아는 교육열이 높기에 매년 약
70명의 예비중학생 아이들이 팡가웨 마을 뿐만 아니라 몇 개의 마을에서 공부하기 위하여 저희 사역지를 찾아 오는데 어떻게
이들에게 살아계신 주님을 만나게 하느냐가 우리의 과제입니다.
가능하면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교회에 나오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가난해서 학교를 못 다녔다는 핑계를 대지 말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공부하면 주님이 길을 열어 주신다는 믿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가난을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돼지와 소를 기르면서 이들이 스스로 땀을 흘려 수익을 내서 스스로 자립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물론 송아지가
태어나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 순으로 송아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잘 살아보게 하려는 모든 노력에 주님을 향하는 믿음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모두가 헛된 사역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제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영적으로 깨달음이 있고 능력이 있는 선교사가 되기 위한 여러분의 중보기도입니다.
우리가족에게 성령의 충만한 기름부음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서로가 성령안에서 연합되어서 하나님의 소원을 풀어 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형남권.이화선.지희.소희.세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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