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공동 기도: 서로에게 힘이되고 불이되어 주는 운동


경건의 훈련 중, 가장 으뜸은 ‘순종’하는 실천의 훈련입니다. 이것을 위해서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할 2가지가 ‘말씀’과 ‘기도’의 훈련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기도에 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기도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거나, 큰 꿈이 있을 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밥먹는 것과 같이 영적 생활에 필수적 요소입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몸에 해로움이 발생하듯이, 기도 생활을 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에 해로움이 옵니다. 하나님 앞에서 즉시로 교만해집니다. 영적 감각이 둔해집니다. 영혼의 부정함을 놓고 회개하는 정결 의식이 거의 없습니다다. 자기 뜻대로 하고자 하는 욕심과 고집과 부정적인 사고 방식과 못된 기질이 영혼의 밭을 잡초처럼 정복해 버립니다. 그러나 기도의 생활을 습관화하여 시간을 정하고 규칙적으로 밥먹듯이 엎드리는 자는 영혼의 밭이 옥토로 늘 준비되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가 귀중한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는 영적 교제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약한자나 기도의 참된 의미를 모른채 기도하시는 분들은 기도 생활 20년을 했어도 이 귀중한 가치의 맛을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기도의 흉내는 낼 수 있을지언정, 즐거움을 갖지 못합니다. 기도가 10분만 지나도 지루하고 할말이 없습니다. 기도 없이도 얼마든지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간다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기 때문에, 기도의 은혜와 능력을 경험 못한 탓입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습관을 따라 특히 새벽에 기도하셨다는 것을 기억해 보십시오. 뭐가 부족해서 기도를 그렇게까지 하셨어야 했을까요? 그 주님께서 “너희도 이와같이 하라”고 하심을 기억해 보십시오. “쉬지 말고 기도하라”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짓지 말라”는 말씀들을 기억해 보십시오. 여러분, 기도의 자리에 나오십시오. 영적 게으름으로 황폐된 영혼의 잡초밭을 다시 갈아 엎으십시오. 육체의 평안과 사업의 번성이 여러분의 영혼을 죽이고 있음을 깨달으십시오. 기도의 자리에 규칙적으로 꾸준히 임하시는 습관을 만들어 보십시오. 


한가지 부탁은, 새벽 기도 시간은 공동체의 영적 훈련장입니다. 예수원에서는 큰 소리 기도, 방언 기도를 환영합니다. 어려우시다면 최소한 주변에서 기도하신다는 느낌은 갖을 수 있도록 작은 소리는 내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직분자 분들의 경우는 ‘소리내는 기도의 훈련 요청’에 동역하시는 마음으로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운동입니다. 서로 힘이되고 불이되어줌이 필요하죠. 


다만, 큰 소리내어 기도하시는 분들 중에, ‘기도 말’을 너무 또박또박하게 하시면 오히려 주변에 방해가됩니다. 큰 소리로 하시되, 구체적인 내용의 말은 흐리게 하시거나, 벙어리 기도법으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박수를 치시며 기도하시는 특별한 순간이 있다해도 작게, 짧게하심이 좋습니다. 큰 박수, 연속하는 박수 등은 공동체에 불편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새벽 기도회는 집사님 이상은 최소 1회는 나오심을 권합니다. 토요일이되면 인디오, 탄자니아 자녀들까지 나오는 걸 생각해 보시면 도전해 보심이 좋습니다. 새벽 기도회가 사정상 어려우신 분들은 주 중, 낮에라도 꼭 나오셔서 서로에게 힘이되고 불이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공동 기도회의 자리에 나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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