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서로 잘 섬기시되 음식은 간소하게!


후반기 목장 모임이 두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목장이 예수님이 인도하시는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의 안식을 경험하시는 축복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목장 모임이 시작되면 장소를 제공하시며 음식으로 섬기시는 호스트는 여러면에서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으십니다. 잘 대접해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크시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형제님들은 아무 생각없이 가볍게 섬기실 수 있지만, 자매님들은 전혀 다른 입장을 갖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셔서 섬김에 부담을 갖고 계신 가정에서는 고민이 더 크실 거라는 짐작을 해 봤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성도님들과 목자 목우님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대접의 간소화'를 열망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맘 때가되면 설득을 해 오다가 아예 '1식 3찬 캠페인’까지 진행해 봤습니다. 않됩니다! 절대로 않 지켜지는 것을 봅니다. 이해합니다. 제 아내부터 그러는데다 자매님들의 마음을 알기에 캠페인 안지킨다고 뭐라 말도 못합니다. 이 캠페인은 일단 실패했다고 단정짓습니다. 하지만 성도님들을 생각하는 제 마음도 아시고 힘써 주셨으면 합니다. 


모임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고 나눔은 마음을 여는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음식이 간소화되면 이 기쁨은 약화될 겁니다. 사랑으로 이해하고, 모임의 은혜 나눔에 집중하신다면, 즐거이 감당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음을 부탁드립니다.


1. 음식 제한: 1식 3찬, 또는 1품 요리를 원칙으로 합니다. 목자목우 모임에서 1식 3찬의 어려움을 나누었습니다: "1식 3찬이라면 '국, 김치, 밤'이면 끝인데, 어떻게 대접을 그렇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1식 3찬이라면 목원들마다 먹지 않으시는 음식이 있을 때, 실례가 되지 않겠습니까?" 등등의 목원분들을 생각하시는 목우님들다운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이때 어떤 목우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김치 등과 같은 반찬은 식탁의 기본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좀 특별한 반찬 한 두가지를 추가하자는 의미로 해석해야 합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아주 좋은 해석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다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김치 등과 같은 반찬 외에도 8가지 이상을 상에 올려 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런 경우에는 기본 반찬외에 한 두가지이니까 총 5가지 이내로 줄이시면 되겠습니다. 1품 요리 또는 단품요리라면 단무지만 하나 더 있어도 충분할 겁니다. 만일 윤목사가 먹지 못하는 음식이 3찬 중에 2개가 있다해도 밥과 나머지 1개의 반찬으로 감.사.히. 먹을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이려 합니다. 함께 모두 힘써 보십시다. 


2. 음식 전문화: 어떤 목우님께서 좋은 제안을 주셨습니다. 목원이 7명이시고, 섬길 가정이 4가정이라면, 각 가정마다 자신있는 단품요리를 미리 확정짓겠다고 하셨습니다. 가령, 김집사님: 월남국수, 박집사님: 짜장밥, 최집사님: 비빔밥, 이런 식으로 확정을 지어서 그 집사님 댁에 가면 전문화된 음식을 먹으러 기대하고 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도 지키시는지는 모르나 참고해 볼만한 제안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3. 정보 공유: 서로를 위해서 목장 안에 음식 관련 좋은 아이디어나 실천된 식탁과 메뉴가 있다면 목자방을 통해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을 올리셔서 지혜로운 1식3찬 실천을 본받게 해 주십시오. 목우님들부터 솔선해 주셔서 어려움 느끼시는 분들께 힘이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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