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공동체로 부르심: 주일 예배 참석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일 예배 참석은 신자됨의 증거가 됩니다. 예배는 우리의 필요나 유익을 따라서 좌우되지 않습니다. 창조주 삼위 하나님을 기억하며 그 분의 사랑에 힘입어 창조되고 구원 받고 영생의 소망 가운데서 그 분의 나라를 약속 받음에 감사하며 경배함이 절대적으로 우선됩니다. 은혜를 입은 자임을 고백할 수 있는 자는 일 주일의 한 날을 거룩히 구별합니다. 특히 교회로 나와 공동체로 드리는 연합 예배에 동참하여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교회 운동과 복음 운동’을 공동체로 부르신 제자도의 명령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당연한 도리입니다. 


펜데믹으로 인한 잘못된 습관이, 주일 예배 태도와 마음 자세를 어긋나게 만들어 낸 흔적은 없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재 정돈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특히 개인의 예배와 공동체의 예배의 차이를 구분 못하는 흐려진 태도를 재 정돈해야 합니다. 꼭 빠질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사정들이 있겠지만, 결석할 수 밖에 없는 사정들을 너무 확.장.시켜놔서 툭하면 공동체 주일 예배를 빠지는 ‘자기 합.리.화’도 재 정돈해야 합니다. 쉽게 주일을 빠지는 자세는 공동체로 함께 주를 섬기라는 부르심의 원리 앞에서 반드시 고쳐야 할 변화의 제목입니다.  


특히 자녀들이나 믿음이 더 연약한 가족에게는 흐릿해진 주일 개념이 영적 타락과 변질을 부추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17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 볼테르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를 망가뜨리고 싶다면 주일을 없애 버려라. 이는 박해나 순교보다 위력있어서 기독교 말살에 최선이 될 것이다” 이런 식의 주장을 했는데요, 훗날 공산주의를 받아들인 국가들에서 기독교를 없앨 목적으로 볼테르의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이와 같이 주일 정신이 흐려지게 되면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집이든 차 안이든 예배만 드리면 된다는 식의 사고는 아직도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하신 십자가 고난의 소망과 공동체로 신약 성도들을 부르신 목적을 무시하거나 무지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이것은 팬데믹 이후 기독교 공동체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기적인 신앙관의 대표적인 예가 될 뿐입니다. 공동체에 소속된 이상, 각자의 자리를 지켜 함께 하나되어 예배드리는 헌신은 헌금 드리시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신자의 기본임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한국을 비롯한 장거리 출타의 경우는 비행기표가 저렴하고 다녀올 시간이 길지 않다해도 주일 오후나 저녁때 떠나는 것은 가급적 삼가하심이 좋습니다. 이것은 비난이나 잘못의 관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닌 예배자의 자세라는 관점에서 드리는 권면입니다. 돌아오실 때는 가급적 주일을 본 교회에서 지키시고자 날짜를 맞추심이 좋습니다. 주일에 오시기 보다는 토요일에 오십시오. 이해되는 사정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각자 지혜롭게 판단하실 줄 압습니다. 


다만 이런 모습들이 남을 판단하는 율법주의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교회의 직분자분들이 되시면 공동체를 생각하시며 배려와 희생으로 덕이되고자 노력하심이 필요합니다. 직분 받은 자의 책임 때문입니다. 오직 더 나은 예배자로 평생 발전하며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