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원칼럼

목장의 존재 목적을 항상 기억합시다


목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방학 기간을 통하여 충전도 되시고 목장에 대한 사모함도 커지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목장을 섬기는데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이 목적을 잊어버리면 헛수고를 하기 쉬습니다. 다음 두가지의 존재 목적을 기억하시면서 열매 많이 맺는 목장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째는 영혼구원입니다. 주변의 비신자분들과 예수님 믿는다고는 하시나 교회를 쉬고 계시는 분들이 해당됩니다. 또한 부득불 수평 이동이 필요하신 분들도 영혼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수평 이동을 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성경적이지도 않으며, 우리 교회의 원칙도 아닙니다. 옮기지 않으면 영적으로 계속 죽어가시는 분, 심한 관계 갈등과 같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하여 교회를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기꺼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혼 구원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분별력없이, 지혜없이 집중하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사역 방침은 거부하거나 외면하는 경우에는 다른 이를 향하여 나아가셨습니다. 언제든지 돌아오거나 찾아오는 경우는 원수라도 환영하는 자비와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우리의 노력과 능력으로 누군가를 감동시키면 전도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립시다. 다만 소망 가운데 인내하며 섬기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만족하시는 것이 우리의 영역이라 생각합시다. 


둘째는 신자의 성화입니다. ‘성화’란 쉬운 말로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습관의 변화, 성품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태도와 자세의 변화, 언어 사용의 변화, 양심의 변화, 기질의 변화, 영성의 변화 등과 같습니다. 변화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지만, 공동체 안에서는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섬김의 노력’입니다. 이 성화는 개인으로는 어렵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함께 갈 때에 서로간에 동반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공동체와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부정적인 말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나 교회에 해가되는 말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개인적인 불만이 있어서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과 불평을 하기 쉽습니다.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서 상대방을 깎아 내리고 허물기 쉽습니다. 교만함 때문에 존중하지 못하고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못난 모습도 보이기 쉽습니다. 신앙의 선배나 지도자가 이런 모습 보일 때는 충격이 큽니다. 목장이나 성도간의 교제는 서로의 성화를 위한 ‘경건의 장’입니다. “서로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는 에베소서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은혜로운 입술을 갖도록 힘써보시길 바랍니다.


성화의 훈련으로 인하여 2가지의 반응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신앙의 선배이실수록, 모범스럽다는 칭찬이 들여와야 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은 누군가로부터 “변화되었다”는 칭찬을 계속 들으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믿음으로 살아오신 증거가 행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이 목표에 도움을 줍니다.


목장은 유익과 은혜를 받기 전에, 남에게 은혜를 끼치는 목적으로 참석하심이 좋습니다. 준비하고 가셔야 합니다. 노트에 적어서 가시되 발표가 아닌 고백으로 나눠주실 때 복이됩니다. 목장은 나를 드러내는 곳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그리스도 안에서 복되게 하고자 헌신하는 곳입니다. 좋은 목장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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